일본에서 중국산 농약 만두 파문이 채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에서 제조돼 일본에 수입된 냉동 고등어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기인계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가가와(香川)현 사누키시의 한 회사가 밝혔다.
19일 사누키시에 있는 고자이(香西)물산에 따르면 중국 공장에서 제조된 뒤 수입한 초밥용 냉동 고등어에서 식품위생법 기준치를 넘는 유기인계 맹독성 살충제 성분인 '디클로르보스(DDVP)'가 검출됐다.
냉동 고등어 초밥은 인기 초밥 메뉴 중 하나다. 고자이물산은 문제의 공장에서 제조된 총 19품목의 냉동 고등어 제품에 대해 회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가가와현에 따르면 검출된 성분은 곧바로 인체에 영향을 주는 정도의 농도는 아니다. 아직 피해 사례도 보고된 바 없다.
회사측에 따르면 문제의 냉동 고등어는 지난해 6월 5일 중국 산둥(山東)성의 두개 식품회사에서 가공, 고베(神戶)시의 도매회사 '신코(神港)어류'가 수입한 것이다.
일본 식품위생법상 어패류의 잔류농약 기준치는 0.01ppm이지만 이 제품에서는 0.14ppm이 검출됐다.
고자이물산은 지난해 이후 신코측으로부터 문제의 냉동 고등어 11만 1천96 팩을 구입, 지금까지 전국에 걸쳐 6만 2천777 팩을 판매했다.
문제의 고등어는 덴마크산이다. 고자이물산측은 "어획 이후 수입되는 동안 농약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와카바야시 마사토시(若林正俊) 농림수산상은 19일 각료회의 뒤 농약 오염 고등어 사태로 인한 소비에의 영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분간 고등어는 싫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가 "소관 관료로서 할 수 있는 말이냐"라는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와카바야시 농림수산상은 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불안을 주지 않도록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실수했다"고 발언을 철회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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