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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아리송한 가점제…당첨도 운?

입력 : 2008.02.19 11:28|수정 : 2008.02.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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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청약당첨자를 발표한 은평 뉴타운 1지구입니다.

31: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장 인기가 많았던 125㎡형의 경우 최고 점수가 만점인 84점.

적어도 청약가점이 69점 이상이 돼야 청약에 당첨 됐습니다.

반면 213㎡형 대형 물량의 당첨 가점은 평균 16점으로 평균 경쟁률은 2:1.

분양가격이 높아 무주택서민이 청약하기 어려운 중대형은 자금 여력만 있다면 낮은 가점으로도 당첨이 가능했습니다.

[강현구/내집마련 정보사 정보분석실장 : 자금 여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점수가 높지 않아도 중대형으로 골라갈 수 있는 그런 면이 있는 반면에, 점수가 높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상황은 용인 흥덕지구를 비롯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된 단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첨자들의 청약점수 편차는 20점에서 높게는 50점까지 넘나들었습니다.

같은 사업장에서도 면적별로 점수편차가 크게 엇갈리다보니 변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결국 청약결과가 운에 좌우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실장 : 경제 지표를 추가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가구의 자산이라든가 부동산 자산에 따라서 당첨 확률을 높여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주택기간과 부양 가족 수 등을 고려해 꼭 필요한 사람이 먼저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운영의 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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