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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얼룩진 파키스탄 총선…부토당 승리할 듯

표언구

입력 : 2008.02.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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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 총선이 끝나고 이제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부토가 이끌던 야당인 파키스탄 인민당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키스탄 총선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당선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과 외신은 유력 여당 후보들의 패배와 부토가 이끌던 파키스탄 인민당 후보들의 승리를 속속 전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의 의장이자 무샤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후세인 전 총리가 패배했다고 현지 민영TV들이 전했습니다.

여당 대변인도 야당 후보들의 선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관위의 공식 선거 결과 발표는 내일(20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예상대로 야당의 압승으로 끝날 경우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무샤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8년 철권통치를 끝낼 수도 있습니다.

[자르다리/부토 전총리 남편 : 우리는 이제 모두가 단합하지 않으면 조국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했습니다.]

투표중 각 정당 지지자들간의 크고 작은 충돌로 전국에서 20여 명이 숨지는 유혈사태도 계속됐지만 선거 분위기 자체를 크게 흐릴 만한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 등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테러위험과 유권자들의 정치혐오 등으로 투표율은 35%선으로 사상 최저였던 지난 1997년 수준일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