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 "지금이라도 다시 협상 시작해 달라"
<앵커>
전격적인 새 내각 발표에 대해 이명박 당선자는 국정혼란을 막기 위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여야 협상으로 합의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서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당선자는 새 내각 인선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정부조직을 13부 2처로 줄이는 개편안은 반드시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의 첫 출발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타결에 이르지 못하면서 이해당사자는 반발하고 공무원은 일손을 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시점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 더이상 미룰 경우 엄청난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일부가 총선을 의식해 정부조직개편의 참뜻을 왜곡했다면서 통합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여야가 다시 협상을 시작해 대통령 취임 이전에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인선 발표에 이어 곧바로 과천 중앙공무원 연수원으로 가 장관 후보자 전원과 심야 워크숍을 갖고 부처간 협력과 현장 행정을 주문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 늘 협력하는 체제로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 특히 현장확인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 꼭 드리고 싶습니다. 현장확인을.]
이 당선자의 핵심 측근은 내각 후보자 명단을 전격 발표한 것은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을 조속히 타결짓도록 정치권을 압박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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