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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권 김해평야 일대에 최근 과수원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서신도시 계획을 전후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대저동의 한 과수원입니다.
사과나무부터 매실나무 등 가지각색의 유실수들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다른 과수원들과는 달리 너무 빽빽하게 심겨져 있습니다.
가지와 가지가 서로 맞닿을 정도입니다.
병충해에 시달린 흔적 등으로 봐서 오랫동안 별다른 관리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땅에는 타일조각과 빈병 등이 군대군데 나뒹굽니다.
아무리봐도 정상적인 과수원이나 묘목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과수업 관계자 : 지금 보니까 관리를 안한 것 같은데. 뭐 이런거 다 잘라내야 되거든요. (가지치기가 하나도 안돼있다?) 네, 네.]
그런데 비단 이 곳 뿐만이 아니라 최근 대저동과 강동동 곳곳엔 갑자기 이런 형태의 과수원이 늘고 있습니다.
이 이상한 과수원들의 정체는 뭘까.
인근 주민들은 최근 2-3년전부터 공터들이 하나둘씩 과수원으로 변했다 말합니다.
시기적으로 이 일대가 강서 신도시 부지로 발표된 직후와 거의 일치합니다.
때문에 인근 주민들 또한 갑작스런 과수원 증가가 보상을 노렸다는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인근주민 : 내년부터 보상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신도시개발로 인해. 그런데 땅에 아무 것도 없으면 별로 보상을 못 받잖아요.]
의혹에는 일리가 있습니다.
나무를 심은 지역은 평지보다 보상가가 훨씬 높게 책정됩니다.
유실수일수록, 그루가 많을수록 보상가는 더욱 높아집니다.
[토지공사 관계자 : 비싼 수종은 유실수라고 보시면 되죠. 수목에 이식비용이 더해지니까 (평지와 과수원 보상가의) 차이가 좀 있죠.]
토지공사측은 신도시 부지 발표 뒤 나무를 심거나 토질을 변경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으로 토지보상금을 일체 못받는 일까지 생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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