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지방이나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확대 '쁘띠 성형'을 받은 후 가슴 괴사, 석회화 등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어 환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한유방클리닉협회는 지난 1월 자가지방이식이나 히알우론산 성분 보형물 주입으로 유방확대 시술을 받은 후 부작용 사례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자가지방 이식으로 인한 부작용만도 80여건이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가슴 확대 수술에는 실리콘젤이나 식염수백이 쓰이고 있으나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몸에서 뽑은 지방이나 히알우론산 등 보형물 주사를 이용하는 '쁘띠성형'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이들 가슴 쁘띠성형 환자 가운데 낭종, 지방괴사, 염증, 석회 침착 등의 소견을 보여 심하면 염증부위 도는 주변 조직까지 제거하는 사례에 이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달 이사는 "얼굴은 혈액순환이 좋기 때문에 주입된 지방이 잘 자리를 잡고 하이알론산도 쉽게 조직에 흡수.제거되지만 유방은 혈액순환이 좋지 못해 부작용 가능성이 얼굴에 비해 높다"고 환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유방 자가지방 이식 후 부작용이 높아지는 것은 잘못된 시술이 많이 행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가슴확대를 위한 자가지방이식은 1cc를 약 20회에 걸쳐 미량씩 주입해야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주사할 경우 괴사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
또 유방의 지방조직과 근육(대흉근) 주변에만 주사해야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의료인이 모유분비와 관련이 있는 유방내부의 유선조직 등 깊은 부위에 투여할 경우에도 심각한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신용호 학술이사는 "사람마다 지방과 근육조직의 깊이가 다르므로 초음파 장비로 조직상태를 파악한 뒤 시술하면 더 안전하다"며 "자가지방이식으로는 가슴확대에 한계가 있는데도 무리하게 확대하려고 과량 투여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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