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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작지만 실속있는 '초미니 가게'

입력 : 2008.03.12 14:10|수정 : 2008.03.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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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한 레스토랑.

비좁은 공간에 손님 맞을 테이블은 단 한 개 뿐!

하루 8시간 동안 총 4팀 만 예약을 통해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손창범/초미니 레스토랑 운영 : 유럽 일본 여행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손님들이 특별하다고 좋아하신다.]

코스메뉴가 5만 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

규모도 작은데다 한 번 이용하는데 최대 두 시간이라는 엄격한 규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특별한 날은 수 개월 전에,  평일은 보통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로 프로포즈나 특별한 이벤트를 하기 위한 고객들이 주로 찾는데요.

오로지 나만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가 펼쳐지니 손님은 대만족입니다.

[신소영/서울 강동구 : 부모님 결혼기념식 예약하러 왔는데 공간이 너무 특별해서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크기가 작다고 서비스마저 작은 것은 아닙니다.

독특한 찻집들이 모여있는 서울 부암동에는 최근 아주 작은 커피집이 인기입니다.

분주한 큰 음식점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특별한 서비스"도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능한데요.

너무 작은 공간이다 보니 팔만 뻗으면 바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초스피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커피는 한 잔에 5천 원.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가끔씩 있는 문화행사나 이벤트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홍정완/서울 서초구  : 조용하고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 혼자 책도 읽기도 좋고요.]

충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손님이 원하면 주인이 자리를 피해 주는 것도 작은 가게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유종국/초미니 찻집 운영 : 3-4평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차를 마시는 문화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습니다.]

작은 것을 개성으로 살려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 바로 초미니 가게만이 갖고 있는 인기비결입니다.

 

※참고: 영상 내 자막, '이종국' 씨는 '유종국' 씨로 변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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