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브프라임 사태를 보면, 도대체 끝은 어딜까라는 짜증섞인 의문이 듭니다.
"모기지 업체와 대형투자은행에 이어 이제는 채권보증업체를 휩쓸고 있다는데, 이 보증업체 다음은 어디인지, 아님 부실이 또 밝혀져 도돌이표처럼 되풀이 될지..."
그런데 이 채권보증업체 문제가 이번주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바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부 때문입니다.
채권보증업체가 왜 문제?
다들 아시겠지만, 우선 '모노라인'이라고도 불리는 채권보증업체에 대해 설명이 먼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몇년 전부터 대형투자은행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된 '파생상품'에 상당한 투자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파생상품이라는 것이 손실이 날 가능성이 있으니까 수수료를 내고 지급 보증을 받았는데 바로 채권보증업체들이 보증을 해준 것입니다.
그런데 서브프라임 사태로 보증업체들이 손실을 떠앉게 되면서 자금난에 빠지게 되자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강등시키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미 미국의 4대 보증업체인 FGIC의 경우 신용등급이 많게는 6단계까지 떨어졌고, 다른 상위 업체들도 하향 경고를 받은 상탭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보증업체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이 회사들이 보증한 다른 채권들도 신용도가 자동적으로 하락해 수익률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인데요.
그러면 이 채권을 보유한 금융회사들도 손실을 입게되는 것이죠.
(보증업체 신용등급 하락→채권신용도 하락→채권자산가치 하락→채권보유기관 손실)
UBS는 보증업체 신용등급이 하향될 경우 전세계 은행들이 2030억 달러를 추가로 상각해야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번주가 고비
그런데 지난주 목요일인가요, 뉴욕 주정부가 보증업체들에게 경고했습니다.
"5일 이내로 문제를 해결하라. 그렇지 않으면 조치를 취하겠다"
자본금을 확충을 해서 신용등급 하락을 막지 않으면 우량 채권(지방채)과 비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회사를 분할시키겠다 이런 뜻입니다.
이미 앞서 얘기한 FGIC는 뉴욕주에 아예 분할 신청을 했습니다.
분할을 하면 지방채 투자자들은 환영하지만, 위험 증권을 보유한 은행들은 더 큰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데요.
월가 일부에서는 그동안 자본확충 지원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던 은행들을 압박하기 위한 '뉴욕주와 FGIC 간의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요,
여하튼 5일이라고 얘기한 만큼 이번주가 보증업체 사태의 중대 고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제지표]
1700선이 눈앞에 있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중국의 물가 발표, 그리고 유럽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 등이 복병이 될 듯 합니다.
19일 : 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 주택시장지수 / 중국 1월 소비자 물가
20일 :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 미국 1월 주택건설 착공-허가
21일 : 미국 1월 경기선행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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