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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하면 할수록…'비자금 계좌' 1천5백 개 발견

한지연

입력 : 2008.02.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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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지금까지 수사에서 삼성의 비자금 관리 계좌로 보이는 금융 계좌는 모두 천5백 개가 발견됐습니다. 이들 계좌로 추정한 결과 전체 비자금은 1조 5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수서동에 있는 삼성증권 전산센터입니다.

특검팀은 이곳에서 일주일 째 계열사 임직원 2천4백여 명의 이름으로 된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계좌를 찾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에서 개설된 계좌로 삼성 주식만 거래하고 돈을 인출할 때는 1원 단위 잔돈까지 인출한 계좌들입니다.

특검팀은 이런 특징이 있으면 비자금 계좌로 추정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만도 1천5백여 개 가까이 확인됐습니다.

수사대상 계좌 수를 압축하기 위해 이 작업을 시작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수사할 계좌 수가 오히려 늘어났다고 특검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보통 차명계좌에 10억 원 이상의 주식이 있었던 것을 감안할 때,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돈이 적어도 1조 5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비자금 추정 계좌 가운데 입출금 내역이 큰 계좌와 주요 요직에 있었던 임원들의 계좌부터 수사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오늘(17일) 삼성전자 본사를 또다시 압수수색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근무한 임직원과 당시 구조조정본부 파견자들의 인사 자료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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