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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기에서 돈 훔치려다 실패하자 불 질러

조제행

입력 : 2008.02.17 20:45|수정 : 2008.02.17 20:45

동영상

<8뉴스>

<앵커>

우체국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훔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불을 지른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현금인출기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입니다.

곧이어 불꽃이 일고 연기가 심하게 솟아오릅니다.

남자는 서둘러 현장을 떠납니다.

오늘(17일) 새벽 3시 반쯤 30살 김모 씨는 현금을 훔치려고 우체국 안으로 들어왔다 뜻대로 되지 않자 라이터로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폐쇄회로 화면에 범행 장면이 잡히면서 달아난 지 10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 가져다 어디에다 쓸려고 했어요?) 술집이요.]

경찰은 정신지체 2급인 김 씨가 순간적인 충동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건조한 가운데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에는 부산 신선동 봉래산에서 불이 나 임야 0.1㏊를 태운 뒤 1시간 반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건조한 날씨 속에 등산객이 버린 담뱃불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 2시쯤에도 전남 여수에서 산불이 나는 등 오늘 하루 전국에서 4건의 산불이 발생해 임야 0.44㏊가 불탔습니다.

화재로 인명피해도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기도 포천시 동교동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나 식당 주인 아들 23살 김모 씨가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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