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올림픽위원회(BOA)가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할 대표단을 대기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의 예술감독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참여 거부를 선언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은 요즘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먹칠을 하려는 서방의 움직임이 전해질 때마다 밤잠을 설치고 있다.
왜냐하면 시진핑 상무위원은 중국 최고지도부로부터 베이징올림픽을 차질없이 치르라는 특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4년 뒤인 오는 2012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물러나면 중국의 최고 권력자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그리고 중국 최고지도부가 그에게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과제로 부여한 것은 그의 통치력과 관리능력을 시험하는 일종의 첫 관문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시진핑 상무위원 입장에서는 서방이 중국에 대해 제기하고 있는 불만이 자칫 올림픽 보이콧으로까지 발전할 경우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치적 생명이 끝이 날 수도 있다. 그러나 베이징의 대기오염 문제와 먹거리 안전문제는 거의 연일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시 상무위원은 올림픽 경기장과 시설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대기오염과 식품안전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를 불식시킬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는 15일 모양이 새둥지를 닮아 냐오차오(鳥巢)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등을 둘러보고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베이징시 당국자들에게 "새둥지를 닮은 국가체육장의 웅대한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건축가와 설계가들의 지혜와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이 이제 175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는 말을 잊지 않았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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