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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이다" 들뜬 마음에 고3 학생 참변 잇따라

조제행

입력 : 2008.02.15 20:34|수정 : 2008.02.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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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고교 졸업생들이 들뜬 마음에 차를 몰고 나왔다가 참변을 당하는 일도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형체를 알수없게 찌그러지고 완전히 불에 타버린 차량.

막 고교를 졸업한 19살 소녀들의 꿈을 앗아간 사고였습니다.

어젯(14일)밤 8시 40분쯤, 충남 보령시 무창포나들목 입구에서 19살 이 모 양이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같이 차에 타고 있던 김 모 양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이 양 등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같은 학교 단짝인 이들은 전주에서 졸업식을 마치고 차를 빌려서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한기천/ 보령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졸업식을 마치고 대천해수욕장에 놀러가다가 야간이고 초행길이어서 지리 미숙으로 인해서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어제 새벽 2시쯤 대구시 백안동 팔공산 순환도로에서 사고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차의 운전자는 19살 김 모 양. 

김 양 역시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차를 빌려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김 모 양/사고 차량 운전자 :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못 이기고 브레이크를 잡았어요. 핸들을 돌리고 하다가 차가 뒤집어졌어요.]

이 사고로 18살 이 모 양이 숨지고 19살 박 모 군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두 운전자 모두 불과 한 달 전에 운전면허를 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졸업식을 전후한 젊은이들의 들뜬 마음이 돌이킬 수 없는 참변을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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