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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경찰…"안 만나줘서" 내연녀에 총격

유성재

입력 : 2008.02.14 20:47|수정 : 2008.02.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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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현직 경찰관이 권총으로 변심한 내연녀를 쏴 중상을 입혔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라고 준 총을 이런 데 쓰다니요.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신내동 주택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46살 K모 여인의 승용차 안에서 서울 강동경찰서 천호지구대 소속 46살 오모 경사가 K씨에게 갖고 있던 권총으로 실탄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총알은 K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관통했습니다.

오 경사는 중상을 입은 K씨를 가까운 병원으로 옮긴 뒤 자수했습니다.

오 경사는 무단으로 근무지를 벗어난 상태였습니다.

[지구대장 :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동료 직원에게 이야기하고 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오 경사는 지난 10년 동안 내연관계에 있던 K씨가 최근 만나주지 않자 총기를 소지한 채 근무지를 이탈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 경사를 파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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