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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CIA 물고문' 금지법안 승인

윤영현

입력 : 2008.02.14 17:24


미 중앙정보국 CIA의 가혹한 심문 기법을 둘러싸고 백악관과 의회가 연초부터 격돌할 전망입니다.

미 상원은 14일 CIA가 테러 용의자들을 심문하기 위해 사용해온 '물고문' 등 가혹한 심문 기법을 금지하는 내용의 정보법안을 찬성 51표 대 반대 45표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이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천명해왔기 때문에 백악관과 의회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워터보딩'으로 불리는 물고문 기법은 테러 용의자를 테이블이나 판자에 눕힌 뒤 얼굴에 물을 뿌려 익사당하는 고통을 주는 심문 방법으로 그동안 적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헤이든 CIA 국장은 지난 5일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고위급 3명을 물고문했던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