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영어시간에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전북지역 초·중·고교 영어교사의 절반 이상이 영어로 수업을 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도내 초·중등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는 중·고교의 경우 전체 영어교사 1천208명 가운데 44%인 532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영어교사 670명 중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는 278명(41%), 단기연수를 실시해야 수업이 가능한 교사는 368명(55%)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외연수 등 단기연수를 한다 할지라도 수업이 불가능한 교사도 24(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전체 영어교사 538명 가운데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는 254명(47%), 단기연수 후 가능 교사는 275명(51), 연수 후에도 수업이 불가능한 교사 9명(2%) 등이다.
또 영어 회화 위주의 수업을 계획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 영어전담교사 2천439명 가운데 963명(39%)만이 영어로 수업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수업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돼 영어 회화 교육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매년 이들 교사에 대해 해외 및 국내 심화연수를 시킬 예정이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