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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깜깜한 복도 안쪽이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서울 신림동의 서울대학교 실험실에 불이 난 것은 어젯(13일)밤 9시 반쯤.
학교 건물 6층의 동위원소 지구과학실험실에서 난 불은 실험실 내부 14제곱미터를 태워 89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당시 실험실에 아무도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실험실 내 화학약품 공기정화기가 가열되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45분쯤 울산시 북구 효문동 한 자동차 공업사의 2층 숙소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 40제곱미터를 태운 뒤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안에서 자고 있던 직원 34살 정모 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담뱃불이 옷가지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 5시쯤에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한강둔치 내 시민공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공원 갈대밭 9백여 제곱미터가 탔지만, 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남자 3명을 목격했다는 주변 상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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