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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순매수한 국내 채권은 모두 31조 7천억 원.
2006년에 비해 무려 5배나 증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국내 채권값이 싼 것을 노리고 공격적으로 매집에 나선 것인데요.
지난해 10월 한때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매달 4조 원이 넘는 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투자 대상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채권 금리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을 노린 단기적인 재정 거래뿐만 아니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이 사들인 채권 가운데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등 장기물 비중도 16%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중국 인민은행 등 국고펀드도 매수에 나서는 등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채권업계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를 환영하면서도 자칫 "그들만의 잔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다양한 신종 채권과 파생상품이 나와 채권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인데요.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도 주식시장처럼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도 관심을 갖도록 제도적인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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