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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경차시대 열렸다…경쟁 '후끈'

입력 : 2008.02.13 11:50|수정 : 2008.02.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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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까지만 해도 국내 유일의 경차였던 '마티즈'.

작년 내수 판매량이 4만 5천 대로 1년전에 비해 무려 42%나 늘어나는 호황을 독차지 해 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정부가 경차 배기량을 1,000cc로 확대하면서 마티즈의 독주는 막을 내렸습니다.

새롭게 경차로 분류된 기아 '모닝'이 올해 목표로 잡은 5만 대의 절반 가량을 불과 두 달 만에 팔아치우는 기록을 세우면서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접어들었습니다.

[송상석/경차 구입자 : 저렴하게 차를 굴릴수 있도록 경차를 보러 왔습니다.]

모닝의 하루 평균 판매대수는 영업일 기준 약 1,100 대.

이는 현대차의 최고 인기 차량인 쏘나타의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판매대수 694대, 아반떼 449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조강현/기아자동차 관계자 : 현재 한 달 만에 17,400대의 판매계약을 올릴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고객분들이 계약을 하신 다음에도 3주 후에 차량을 인도받으실 정도로 물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GM대우는 모닝의 공세에 가격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달부터 마티즈 가격을 최대 140만 원 가량 인하합니다.

이렇게 되면 마티즈가 모닝에 비해 최대 200만 원 까지 저렴해지기 때문에 배기량대 가격 전쟁이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또 GM 대우차는 1,000cc 규격의 신차 생산에 본격 착수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연비와 효율을 높인 경차를 마티즈의 후속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김영수/GM대우 관계자 : 마티즈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 차량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했습니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 경차시장의 지존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기름값 상승세까지 이어지면서 경차 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차시장이 기아와 GM대우 간에 경쟁이 가속화되면 작고도 좋은 경차가 계속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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