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 선수가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고국팬들 앞에서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은반의 댄서를 김형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은반위의 사교 댄스, 아이스 댄싱.
파트너와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종목이지만 유선혜는 언어도, 문화도 다른 외국 선수와 짝을 이뤘습니다.
국내엔 남자 아이스댄싱 선수가 없어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나섰습니다.
[유선혜/우즈베키스탄 아이스댄싱 대표 : 그래도 이렇게 한국팬 여러분 앞에 보일 수 있게된 것으로도 감사하게 생각을 해요.]
최고의 싱글선수를 꿈꾸며 지난 1996년 미국 유학을 떠났던 유선혜는 갑자기 키가 크면서 4년전 스케이트화를 벗을뻔 했습니다.
꿈을 접는 대신 과감히 아이스댄싱으로 종목을 바꿨습니다.
파트너와는 호흡을 맞춘 지는 7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합니다.
[사르쿨로프/우즈벡 아이스댄싱 대표, 유선혜 파트너) : 유선혜가 너무 예뻐서 집중하기 힘들지만 그녀가 너무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에 훈련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자기 사랑해.]
종목을 바꾸고, 태극 마크도 포기했지만 24살 은반위의 댄서는 자신의 꿈은 접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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