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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방화 용의자, '대중교통 테러' 노렸었다

이호건

입력 : 2008.02.12 17:22|수정 : 2008.02.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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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사건의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돼서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용의자는 처음에는 열차 등 대중교통수단을 노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호건 기자. ( 네, 합동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합동수사본부는 숭례문 방화용의자 69살 채모 씨가 처음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열차 등 대중교통수단을 노렸다고 밝혔습니다.

채 씨는 대중교통수단에 불을 지를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가 날 것 같아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 씨는 또 종묘 등 다른 문화재를 노렸다가 야간 경비가 많아 접근이 용이한 남대문을 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문화재 방화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인 끝에 어제(11일) 저녁 인천 강화도에서 69살 채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수사본부는 채 씨의 전 부인 집에서 범행에 쓰고 남은 것으로 보이는 시너 6리터와 시너가 묻은 장갑, 알루미늄 사다리를 발견하고 채 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채 씨는 지난해 7월과 12월에는 사전 답사를 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채 씨가 지난 97년 재건축 과정에서 토지 보상을 기대했던 것만큼 받지 못하자 사회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채 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한 뒤 오늘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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