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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지방 식품도 첨가제 넣으면 안심"

입력 : 2008.02.12 11:48|수정 : 2008.02.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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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볼카니 농업연구소는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칠면조 고기에 빵가루를 묻혀서 기름에 튀긴 커틀릿을 식사로 제공했습니다.

식사 후 MDA 수치의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실험이 진행되었는데요.

MDA, 즉 말론디알데히드란 지방이 만들어내는 나쁜 물질로 우리 몸속에서 주로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먼저 칠면조 고기 커틀릿만 먹은 후 물을 마셨을 경우에는 MDA 수치가 다섯 배로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두 번째로 칠면조 고기를 조리한 후 농축 포도주를 한 숟가락 첨가하고 식후에 적포도주를 한 잔 마셨을 경우에는 MDA 흡수율이 75% 줄어들었는데요.

마지막으로 칠면조 고기를 조리하기 전 농축포도주를 한 숟가락 첨가하고 적포도주 한 잔을 마셨을 경우에는, MDA 수치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MDA 수치에 변화가 온 것은 농축포도주 속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광근 동국대 식품공학과 : 폴리페놀은 지방의 산화를 막아서 결과적으로 엠디에이 농도를 감소시키게 됩니다. 폴리페놀 화합물들은 다양한 식물체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사과와 포도와 같은 과일류, 복분자, 녹차, 와인과 같은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지방을 가열하게 되면 MDA, 즉 말론디알데히드가 생성되는데요.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특정첨가제를 넣게 되면 그 생성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또한 고지방식을 먹었을 경우 몸 안에서 생성되는 MDA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된 첨가제를 개발한다면 고지방식품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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