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1일)밤 경북 포항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노부부가 숨졌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샌드위치 패널로 된 벽 사이로 불길이 맹렬히 타오릅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불을 끄려고 하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결국 강한 불길에 주택 지붕과 벽이 내려앉았습니다.
[김병수/안전센터직원 : 저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어서, 진압에 상당한 에러 사항이 있었습니다.]
불은 어젯밤 10시반쯤 포항시 신광면 68살 김 모씨의 집에서 났습니다.
이 불로 68살 김 모씨와 김씨의 부인 61살 양 모씨가 안방과 주방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고 가재도구 등이 타 천5백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서는 불길이 샌드위치 패널로 된 벽과 지붕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김씨 부부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사와 함께 현장 감식을 벌여 화재원인을 찾을 계획입니다.
비슷한 시간 대구시 침산동의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나 자동선반기 등을 태워 3천 4백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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