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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농약 만두 파동 이후 일본 정부가 중국산 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중국 공장에서 문제의 만두에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어서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학교 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식품 재료 등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급식의 재료에 중국산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이번에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검사 대상조차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달 중에 전문가와 급식 업체 직원 등이 참가하는 대책 회의를 설치하고, 위생 검사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검사 대상 성분을 구체적으로 예시하고 한해 두번으로 정해진 검사 횟수의 확대, 냉동 식품의 포장재 훼손 여부 검사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수입되는 냉동 가공 식품에 대해서도 농약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수입 야채 등에 대해서만 표본 조사를 통해 잔류 농약을 조사했지만 이번 냉동 만두의 경우처럼 냉동 식품에도 농약 성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중국 내 공장에서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부의 공동 조사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진상은 점점 미궁에 빠지는 가운데 중일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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