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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스트레스 고스란히…남자도 '명절이 괴로워'

이상엽

입력 : 2008.02.08 20:50|수정 : 2008.02.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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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명절 스트레스 하면 흔히 주부들 얘기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남편들의 명절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고합니다.

명절이 괴로운 남자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 6년째인 이 남성은 명절만 되면 심한 두통과 소화 불량, 심지어 가슴 통증까지 겪습니다.

명절이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아내와 사소한 문제를 놓고도 쉽게 다툼을 벌이기 때문입니다.

[명절 스트레스 환자(35)  : 부모님이 보고 싶다는데 6일날 내려가자, 싫다 혼자 내려가라. 청소 좀 해달라 빨래 해달라 이렇게 하다 보면 짜증이 나서...]

명절 스트레스는 더 이상 주부들만의 몫이 아닙니다.

실제로 명절 때면 이런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평소의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스트레스가 커지는 이유는 명절 기간 동안 가족간의 접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제적인 문제나 가족간의 갈등이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심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이상혁/차병원 정신과 교수 : 그동안 못 했던 얘기를 흉금없이 나눔으로써 감정적 교류를 깊게 하고, 또 그런 방법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남편이 갑자기 늘어난 집안 일을 분담해 먼저 아내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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