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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경선 포기…매케인, 사실상 공화 대선후보

원일희

입력 : 2008.02.08 07:38|수정 : 2008.02.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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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2위를 달리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는 매케인 상원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매케인 상원의원과 공화당 대선 후보를 놓고 다투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경선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 : 미국을 사랑해 경선에 나섰고, 미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전쟁의 시기에, 당과 조국을 위해 사퇴합니다.]

2위를 달리던 롬니가 경선을 포기한 이유는 슈퍼 화요일 참패 때문입니다.

전당대회까지 경선을 계속하면 공화당 표를 분산시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나 오바마를 돕는 것이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라크 전쟁과 테러 대처 등에서 매케인과 의견이 같다고 말해 사실상 매케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몰몬교도인 롬니는 보수성향을 부각시켰지만 침례교 목사인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지지층이 겹쳐 슈퍼 화요일에서 패배한 것으로 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롬니의 경선 포기로 미 공화당 대선 후보는 매케인 상원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힐러리와 오바마의 싸움은 8월 전당대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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