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이번엔 밀봉 만두서 농약…제조과정서 들어갔나?

조성원

입력 : 2008.02.08 07:37|수정 : 2008.02.08 07:37

동영상

<앵커>

일본에서 판매되는 중국제 만두에서 농약이 발견된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밀봉된 만두 봉지 안에서 농약이 검출됐는데, 중국 공장의 제조 과정에서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사카의 한 상점에서 반품된 중국제 냉동만두 봉지 안에서 살충제 성분인 ''메타미도포스' 성분이 검출됐다고 일본 경찰이 밝혔습니다.

이 만두 역시 지금까지 농약 성분이 발견된 냉동 만두와 동일한 중국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만두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반품된 10봉지 가운데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봉지 안에서 농약이 검출된 만두는 봉지에 구멍이 나 있거나 이미 개봉돼 있었지만, 밀봉 상태였던 만두 봉지의 내부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이를 중국의 공장에서 만두를 포장하기 이전에 농약이 들어갔다는 중요한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중국 공장의 제조나 포장 과정에서 누군가가 고의로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베이징 올림픽을 꼭 반년 앞두고 음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고 베이징 발로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는 수입 야채 등에 실시해 온 잔류 농약 검사를 냉동 식품에도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관/련/정/보

◆ '농약 만두'는 계획 범죄?…중·일간 신경전 가열

◆ '농약 만두'에 일본 열도 발칵…중일관계 불똥

◆ '농약 만두' 피해자 계속 늘어…"중국산 안사!"

◆ 일 '농약만두'서 기준치 최고 400배 농약 검출

◆ 중국산 '농약 만두'…일본 야구대표팀에도 불똥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