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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들이 비웃어" 홧김에 한강에 빠뜨려 살해

이종훈

입력 : 2008.02.08 07:36|수정 : 2008.02.0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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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끼는 설날 끔찍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던 어머니가 여섯 살 된 아들을 한강에 빠뜨려 숨지게 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7일) 아침 8시쯤 서울 영동대교 북단 한강둔치에서 6살 신 모군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신 군은 검은색 외투와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한강 수난구조대원 : 다리는 위로 나와 있고, 상체, 머리는 물 밑으로 잠겨있는 상태였어요.]

신 군의 어머니 35살 정 모씨는 그젯밤 신군이 꾸지람을 들은 뒤 집을 나가 연락이 끊겼다며 가출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어머니 정 씨가 홧김에 아들 신 군을 한강에 빠트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후 우울증으로 인해 약을 복용하고 있던 정 씨에게 어린 아들이 비웃는 듯한 말투로 좋지 않은 말을 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정 씨는 택시를 타고 신 군을 한강으로 데리고 와 직접 물에 빠트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어머니 정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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