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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데 자식들 안 온다" 60대 노인 집에 불 질러

김정윤

입력 : 2008.02.07 20:15|수정 : 2008.02.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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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설인데도 자식들이 집에 찾아오지 않는다며 60대 노인이 홧김에 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설날 사건사고 소식은 김정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6일) 저녁 6시쯤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65살 최모 씨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최 씨는 경찰에서 "설인데도 1남 3녀나 되는 자식들이 아버지를 찾아오지 않아 술을 마시고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낮 1시쯤엔 경기도 안성시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묘 4기가 탔습니다.

경찰은 성묘객이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낮 12시쯤에는 전남 영광군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욕탕 안에 있던 손님 30여 명은 긴급대피했지만, 2층 헬스장에 있던 37살 정모 씨가 미처 대피하지 못해 숨지고, 35살 이모 씨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충북 청주시 율량동의 한 아파트 지하계단에서 폐휴지 더미가 불이 붙은 채 발견되는 등 30여 분 사이에 반경 5백 미터 안에 있는 4곳에서 잇따라 불붙은 종이더미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상가 앞 공터에서 우즈베키스탄인 35살 B씨가 흉기에 가슴 부위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외국인 세 명이 말다툼을 하다가 B씨가 흉기에 찔렸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달아난 외국인들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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