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치권도 그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18대 국회의 절반 이상이 새로운 인물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안정적, 역동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과반의 안정 의석을 확보하는 것은 굉장히 긴요하다.]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적극 협조하는 야당, 그러나 단호하게 견제할 수 있는 야당, 이것이 없이는 우리의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각 당 마다 지지를 호소하는 논리는 다르지만 공천을 앞둔 복잡한 속사정은 비슷합니다.
새 인물의 영입 없이는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4대부터 17대 총선까지 새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 비율을 보면 적게는 40%, 많게는 60%가 넘습니다.
국회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새 인물로 바꿔보자는 민심이 선거 때마다 반영돼 물갈이 폭이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지현 팀장/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 국회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문제도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정당들이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적지 않은 물갈이가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
대선을 치른 지 불과 넉 달 만에 총선을 치르게 된 것도 인적 쇄신을 부채질하는 요인입니다.
대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에는 외부의 중량급 전문가들이 대거 몰리면서 현역 의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패배한 신당도 변화를 위해 새 인물 영입에 사활을 걸면서 큰 폭의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들의 거센 반발과 저항이 예상되지만, 이런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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