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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약 만두' 충격 가시기도 전에 또 검출

윤춘호

입력 : 2008.02.06 08:21|수정 : 2008.02.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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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약이 든 중국 냉동 만두로 일본열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농약 냉동만두가 또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농약과는 다른 것이라서 충격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생활협동조합연합회는 후쿠시마현에서 지난해 11월 회수된 중국제 냉동 만두에서 살충제로 쓰이는 지크롤보스라는 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농약은 처음 문제를 일으킨 냉동 만두에서 검출됐던 메타미도포스와는 다른 살충제입니다.

이번에 농약이 든 것으로 확인된 냉동 만두 역시 중국 텐양식품에서 만든 것입니다.

이 냉동 만두는 지난해 6월 제조된 것으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매장에서 회수된 뒤 정밀 검사 과정에서 농약이 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냉동 만두의 농약 검출량은 100PPM 이상으로 잔류 기준치를 크게 넘는 고농도여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두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농약은 일본에서 살충제로 많이 쓰이고 있어 일본 국내 유통 과정에서 농약이 주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됐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농약 만두 파문 이후 일본 내에서 냉동 식품 소비량이 40% 줄었고 특히 냉동 만두 판매량은 61%나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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