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냐 무산이냐' 기로에 선 신당-민주당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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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협상이 공동대표의 법적 등록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협상 시한이 오늘(5일)까지여서, 양당 통합은 성사냐 무산이냐, 기로에 서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을 자청해, 통합정당의 공동대표는 법적으로도 공동대표가 돼야 한다며 손학규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선관위에는 손학규 대표 한사람만 법적 대표로 등록하자는 신당안으로는 민주당원들을 설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 비유하자면 결혼식을 올려놓고 혼인신고는 하지 않겠다는 것에 불과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그러나 박 대표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상호/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물밑 협상을 진행하는 라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덥석 공개 제안을 하는 것은 대통합민주신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일이었다는 점.]

법적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공동대표 체제에서는 공천 문제를 비롯한 모든 현안을 협의해서 집행할 수 밖에 없는데도 박 대표가 고집을 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두 차례나 무산된 적이 있는 양당의 통합협상은 법적 등록이라는 막판 변수속에 담긴 상호 불신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당이 정한 협상시한은 바로 오늘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당의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대선후보는 손 대표가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오늘 아침에 만나 총선에서의 협력방안과 공천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