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그리고 인수위가 오늘(5일)부터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합니다. 오는 12일 국회 처리 방안을 놓고 의견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이른바 6자회동을 갖고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합니다.
신당과 한나라당의 원내 대표와 정책위의장, 유인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 그리고 인수위 김형오 부위원장이나 박재완 조직개편 티에프 간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신당 협상단은 협상타결을 전제로 오는 12일까지 개편안을 처리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25일 새 정부 출범일을 기준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등 일정을 감안하면 12일이 사실상 마지노선이라는 얘기입니다.
신당 협상단은 통일부와 해양수산부를 유지하고 여성가족부는 일정기간만 존치하는, 이른바 2.5협상안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인태 의원/국회 행정자치위원장 : 그 쪽에서도 뭐, 문제점들을 보완을 하고 그 타협을 한다고 그러면 우리도 최대한 협조해가지고 신 정부 출범에 차질없게 되도록 해줄 것이고요.]
인수위 김형오 부위원장도 어제 개편안이 12일까지는 처리돼야 한다고 말해, 양측 사이에 교감이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나라당도 교육과학부를 교육과학기술부로 바꿀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당 내부의 강경파가 변수지만, 12일이라는 기준시점이 정해지면서, 6자 회동을 통한 조직개편안 협상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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