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의 한 영어학원입니다.
15명 남짓한 초등학생 가운데 3명이 어학연수를 이미 다녀왔고, 1명은 앞으로 갈 예정에 있습니다.
[윤준/어학연수 다녀 온 학생 : 미얀마에서 2년 동안 있었는데요. 저처럼 갔다온 애들이 우리반에 4~5명 정도 있어요.]
[윤성진/어학연수 예정 학생 : 처음엔 애들도 다 가니까 저도 가고싶어서 했는데요. 얼마전에 또 영어가 강화된다고 하니까 그것 때문에 나가는 면도 있고….]
지난 98년 1천5백여 명에 불과하던 미국 내 한국 출신 조기유학생 규모는 불과 4년 만인 지난 2002년에 1만1백여 명으로 7배 정도 늘었고, 지난 2006년에는 다시 4년 만에 2만8천여 명으로 두배 반이상 늘어났습니다.
올해는 3만5천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1년 만에 20배가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 2006년 말 기준 미국 내 공식적인 외국인 유학생 집계결과 한국 유학생은 9만3,728명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루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비자 등 입국 편의 때문에 캐나다 지역으로 향하는 조기 유학생도 두드러집니다.
지난 2005년 말 캐나다에 유학중인 초·중·고교 조기유학생들은 모두 1만3,449명.
이 가운데 6,100명은 중학생이나 초등학생으로 지난 2002년에 비해 3년 사이 무려 44%나 늘어났습니다.
더구나 조기유학생들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던 것이 최근들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취학전 아동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다보니 전체 유학생 가운데 10%는 현지적응에 실패해 1년 안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아보고자 새정부에서는 공교육의 영어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오히려 영어 사교육을 더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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