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추격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위해 또다시 지원 유세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윈프리는 '슈퍼 화요일'에 선거를 치르는 미국내 22개주 가운데 가장 많은 441명의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주에서 오바마 의원을 돕기 위해 3일 선거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오바마 선거 캠프측은 아직 세부사항까지 정해지지는 않은 상태지만 윈프리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오바마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그리고 최근 오바마 의원 지지를 선언한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과 함께 선거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엔터테인먼트계의 최대 거물로 특히 여성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윈프리는 오바마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지난해 12월 아이오와에서 선거운동에 나섰으며 3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그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라틴계 유권자들의 많은 지지에 힘입어 큰 차이로 오바마 의원을 앞서갔으나 최근 들어 지지율 차이가 4%로 줄어드는 등 더 이상 힐러리 의원측의 '안전지대' 로 볼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캘리포니아주의 최대 일간지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물론 회원 65만 명으로 캘리포니아주 최대 규모의 노조인 서비스노조국제연맹(SEIU)도 오바마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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