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무원의 오래된 '낮술' 관행과 최근 유행하고 있는 컴퓨터 게임에 철퇴가 내려졌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1일 "모든 베트남의 공무원들은 관행처럼 돼 있는 점심시간을 포함한 일과 중의 음주와 컴퓨터게임을 금지한다"면서 "이 조치는 최근 공무원들의 근무기강이 해이해진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공무원들들은 대부분 11시 30분께 점심식사를 나가 음주를 한 뒤 오후에는 거의 자리를 지키지 않고 개인일을 하거나 자리에 있더라도 잠을 자고 컴퓨터 게임을 하는 등 제대로 업무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황 뚜언 아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앞으로 근무시간에 개인 일을 하는 공무원은 절대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 간부는 "공무원들의 수가 많아 할 일이 없어서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무원의 수를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해야 하며 아울러 턱없이 낮은 월급도 올려주어야 근무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트남 공무원들의 월급은 고위직의 경우도 수백달러에 지나지 않아 뇌물이 만연되고 있으며 최근 부패단속이 심해지자 일반회사로 옮기는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