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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해외유전 인수…고유가 시대 희소식

이민주

입력 : 2008.02.02 07:25|수정 : 2008.02.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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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업이 대규모의 해외유전 두 곳을 인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총 매장량이 9천만 배럴 규모여서 고유가의 파고를 넘는데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삼성물산이 미국 회사로부터 15억 달러를 주고 사들인 멕시코만 유전입니다.

총 매장량 6천100만 배럴에 하루 생산량 1만 7천 배럴로 우리나라가 인수한 해외유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석유공사는 또 매장량 2천9백만 배럴 규모의 콩고 엠분디 생산유전 지분 11%를 인수하는 매매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두 유전의 지분인수로 우리나라가 추가 생산하게 된 원유의 양은 연간 781만 배럴.

종전의 우리나라 원유 생산능력보다 6분의 1이나 증가한 양입니다.

[김정관/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 이번 생산광구의 매입으로 우리나라의 자주개발률은 0.72%p 상승하게 돼서 2007년 말 4.2%에서 4.92%로 높아지게 됩니다.]

괄목할 만한 증가임엔 틀림없지만 선진국들의 자주개발률과 비교해선 여전히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원유의 수입 의존도가 큰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두달 연속 큰 폭의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수입이 사상 최대인 36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려 33억 8천만 달러의 적자가 났습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당분간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해외 유전 확보는 더욱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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