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50년만에 최대 폭설에 중국 경제가 휘청하고 있습니다. 1억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생필품 물가가 치솟으면서 설을 앞둔 민심까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민들이 눈폭탄을 맞은 밭에 나가 그나마 동해를 입지 않은 채소를 찾아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농민 : 얼지 않은 채소를 눈속에서 파내서 시장에 팔려고 합니다.]
하지만 수확량이 급감한데다 폭설로 수송로까지 막혀 채소값은 최고 4배나 뛰어 올랐습니다.
자연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압력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마비된 철도와 고속도로는 언제쯤이나 복구될 지 알수없어 설 귀성객들의 민심은 폭발 직전입니다.
[귀성객 : 고향에 가고 싶은데... 부모님과 통화하고 나니 더 마음이 아파요.]
산업분야의 타격도 만만치않습니다.
GM과 도요타등 외국계 자동차 회사들은 부품 조달을 받지 못해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또 석탄의 생산과 운송 차질로 수출은 커녕 발전소 공급도 안돼 기간 산업의 조업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탄광의 갱 안에 직접 들어가 생산량 증대를 독려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안전이 허락하는 한 석탄을 많이 생산해서 공급해 주세요.]
상하이 증시는 사흘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이번 폭설 피해로 인한 올해 성장률 하락폭이 0.5% 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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