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도 1심 재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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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사들인 뒤 싼 값에 외환카드를 합병하기 위해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불구속 기소됐던 유회원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는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3년 11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곧바로 자회사인 외환카드 합병에 나섰습니다.
외환카드에 대한 감자계획을 발표했지만 감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주가만 떨어졌습니다.
검찰은 론스타가 적은 돈으로 외환카드를 합병하기 위해 허위감자설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했다며 론스타 코리아 대표 유회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과 검찰의 갈등으로까지 번지며 4차례나 영장이 기각된 끝에 유 씨는 불구속 기소됐으나 오늘(1일)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공신력을 인정받는 금융기관의 임원이 거꾸로 신뢰를 악용해 시장을 속였다며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 법인과 은행 대주주인 LSF-KEB홀딩스에 대해서도 각각 250억 원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장용국/론스타 측 변호사 : 실망스럽습니다. 항소심을 통해서 저희들이 억울한 점을 상세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심판결이 난 주가조작사건과는 별도로 의혹의 본체에 해당하는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도 현재 1심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그동안 36차례나 재판이 열렸지만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선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공소사실로 보면 두 사건은 별개의 사건이지만 법원이 오늘 론스타의 반칙 행위를 인정함에 따라 헐값 매각 사건에서도 론스타가 수세에 몰리게 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외환은행 인수와 외환카드 합병이 치밀한 사전계획에 따라 하나의 시나리오로 진행된 것이라며 헐값매각 사건에서도 유죄를 받아내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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