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수출 늘었지만 원유 비싸서'…2달째 무역적자

김경희

입력 : 2008.02.01 17:20

동영상

<앵커>

지난달 무역수지가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 도입단가가 크게 오르면서 3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3백28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한 원유 때문에 수입이 31.5% 급증해 3백62억 4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습니다.

결국 당초 예상한 20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33억 8천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해,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원유 도입가격은 지난 1월 배럴당 89.6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58.5%나 상승했습니다.

또 도입물량도 8천만 배럴로 12.3% 늘어나면서, 지난해 1월, 41억 달러였던 원유 수입액은 지난달에 73억 달러까지 급증했습니다.

수출은 유가 상승으로 가격이 높아진 석유제품과 액정 디바이스, 일반 기계 등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디램 가격 하락으로 수출액이 16.4% 감소했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선박 수출액도 1월에 인도 일정이 많지 않아 감소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앞으로도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지만,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상승세로 당분간 무역수지는 약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