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명품 유혹' 다단계 투자사기 성행…피해 눈덩이

유재규

입력 : 2008.01.31 20:48

동영상

<8뉴스>

<앵커>

다단계 방식의 투자 사기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명품투자를 미끼로 돈을 끌어모았는데 피해액이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명품 수입판매업체를 가장한 유사 수신업체 사무실입니다.

이 업체 대표 권모 씨는 이곳에서 명품 판매 사업에 투자하면 최고 50%까지 배당금을 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이들은 사무실 한쪽에 명품 전시실을 만들어 놓고 투자자들을 유혹했습니다.

해외명품업체와 각별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회원으로 가입한 투자자가 수입 명품을 구입하면 구입 가격의 20% 정도를 바로 현금으로 돌려줬습니다.

여기에 다른 투자자를 유치해 오면 추가 수익을 줬습니다.

3년 동안 2백여 명으로부터 이런 방식으로 3천억 원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약속했던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특별한 수입 없이 다른 투자자 돈을 받아 배당을 했기 때문에 감당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피해자 지인 : 마지막에 이자가 안 들어오니까 확인을 한 거야. 그랬더니 그 회사가 사기치고 도망갔다더라... 50억 날린 사람도 있고.]

이런 유사수신 사업에 뛰어들었다 피해를 당한 사람이 지난 한해만 28만 명, 피해액이 4조 원을 넘습니다.

[백대용/변호사 : 자기가 받게되는 그 경제적 이익은 결국 자기가 모집한 하위 판매원들의 실적에 연동되기 때문에 결국 주변사람들을 자기의 하위 판매원으로 포섭하게 되고 피해가 점진적으로 확산되게 됩니다.]

경찰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로 투자자를 유혹하는 다단계 형식 유사수신이 성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관/련/정/보 - SBS 사건사고 뉴스

◆ "'알몸체벌' 어린이집, 4살 아이 뺨도 때렸다"

◆ 노숙소녀 살해 용의자 정체는 '노숙청소년들'

◆ 전 국가대표 보디빌딩 선수가 스테로이드 밀수

◆ 14년간 감쪽같이 금괴 밀수…어떻게 했길래?

◆ 마라도 남서쪽 해상서 어선 침몰…10명 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