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축구대표팀은 왜이럴까요. 칠레와의 첫 평가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는데 이번에도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 얼굴이 대폭 기용됐지만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염기훈과 정조국이 투톱으로 나섰으나 창끝은 무뎠습니다.
잦은 패스미스에 지나치게 볼을 끌다가 기회를 놓쳤습니다.
쓰리백 수비도 볼만 보다 사람을 놓쳤습니다.
또 무엇보다 허리에서 압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칠레에 롱패스에 이은 역습을 몇차례 허용했습니다.
공수에서 시종 밀린 대표팀은 결국 후반 10분 결국 칠레 피에로에게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순식간에 이뤄진 공간패스에 수비망이 뚫렸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박주영을 투입해봤지만 칠레 골문을 열지못했습니다.
첫 평가전은 졸전 끝에 1-0 패배로 끝났습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 이기고 싶은게 당연한 마음인데, 오늘 져서 팬들에게 참 미안하지만은 저희로서는 갈 길이 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고, 다음경기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병지와 이관우, 돌아온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특히 김병지는 한차례 느슨한 볼처리로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김남일/축구 국가대표 :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앞으로 그거는 훈련을 통해서 차차 나아가야될 것 같습니다.]
골 결정력 부족과 압박축구의 실종.
다음달 6일 월드컵 예선 첫경기를 앞둔 허정무호의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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