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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또 낮춰잡았다

서경채

입력 : 2008.01.30 21:03|수정 : 2008.01.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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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30일) 밤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만, 문제는 세계경제 전체에 빨간불이 켜졌다는데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석달만에 또 낮춰 잡았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MF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또 하향 조정했습니다.

반년 전 전망치에 비해 1.1% 포인트나 내린 4.1%로 주저앉은 것입니다.

선진국 전망치도 일제히 낮췄습니다.

미국은 0.4% 포인트, 일본도 0.2% 포인트 하락한 1.5%, 유럽은 0.5% 포인트 내린 1.6%로 전망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진 나라는 없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미국발 경기 침체가 주요 원인입니다. 

[사이먼 존슨/IMF 조사국장 : 문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시작됐고, 다른 지역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IMF는 금융시장의 혼란이 선진국의 소비를 위축시키고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까지 중대한 파급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경기부양과 금리인하로 경기하강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 하원은 146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을 초당적 합의로 통과시켰습니다.

상원은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FRB는 곧 금리를 0.5% 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유럽 4개국 정상들은 런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금융 시장의 하락을 예측하는 조기경보시스템 마련과 투명성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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