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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주목 받으려면 남의 이름 팔아서라도?"

입력 : 2008.01.30 16:31


광주 남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모(43)후보가 30일 고위 정치인이 자신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며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렸으나 결과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정 모 후보측은 지역 정치담당 기자들에게 전날 이메일에 이어 이날 오전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여권의 대선후보였던 J씨의 참석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현 정치 여건상 J씨가 사실상 참석하기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기자들이 항공편 예약 현황을 알아보고 비서관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확인한 결과 처음부터 내려오기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정 모 후보 사무실 관계자들은 '비행기 예약은 돼 있으나 올지는 잘 모르겠다', 연락이 안된다'는 등 마지막까지 진정성을 보이지 않아 비난을 샀다.

정 후보 측은 이날 오전 J씨와 급하게 통화를 했으나 정작 개소식 참석에 대한 확답도 받지 못하는 등 애초부터 참석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의 거듭된 확인 요청에 정 후보 측은 개소식 시작 1시간 30여 분 전에야 J씨의 참석 불가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짤막하게 알렸다.

지역 정치담당 기자들 사이에서는 "얼마전에 여야 총선 예비후보가 지역 현안에 대해 공동대책 회견을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가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반토막짜리 회견을 해 빈축을 사더니 이번에는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별짓을 다하는 후보가 있다"고 힐난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