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대학생 75% "등록금 때문에 대출 받은 적 있다"

입력 : 2008.01.30 10:53|수정 : 2008.03.04 17:26


등록금 천만원 시대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대학생 대부분은 한번쯤 학자금을 대출 받아 본적이 있으며 이로 인한 심적 부담이 크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30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대학생 990명에게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아본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74.8%가 '있다'고 응답했다.

대출 방식은(복수응답)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89.2%)이 가장 많았다. '시중 은행'(16.8%)과 '친척이나 지인'(6.5%)을 통해서 빌린 경우도 적지 않았다. 소수에 불과하지만 '대부업체'(2.4%)나 '카드대출 서비스'(2.2%) 등을 이용해봤다는 대학생도 있었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본 적이 있는 대학생 중 대다수인 82.3%는 신용불량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취업 후 상환해야 할 대출금에 대한 부담감 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대학생들은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감'(40.1%, 복수응답)이 생기고 '방학 때마다 등록금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불량, 불면증 등을 겪는다'(35.6%)고 밝혔다.

또한 '매년 등록금 인상하는 대학에 반발심'(34.6%)이 들고 '대출금리 관련 뉴스에 불안'(26.8%)에 떨며 '학업을 중단하고 취업할까 고민'(26.3%)하기도 했다.

대학생 88.6%는 '현재 대학 등록금이 높은 편'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94.5%는 '매년 등록금이 인상되는 만큼 시설, 서비스 등이 질적이 향상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대학생 50.6%는 등록금으로 인해 오는 새 학기에 '휴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1년 등록금이 천만원인 시대를 맞이하면서 학자금 대출로 인한 부담감과 강박증을 느끼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취업난 걱정과 더불어 등록금 걱정까지 떠안고 있는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강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