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건강] 비싼 와인이 더 맛있다? 자기 암시일 뿐

입력 : 2008.01.30 11:32|수정 : 2008.01.30 11:32

동영상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은 카베르네 쇼비뇽 1종을 서로 다른 와인인 것처럼 5달러부터 90달러까지 각각 다른 가격표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21명을 대상으로 이 와인을 15차례 시음하게 하고 와인의 맛을 평가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피험자들은 비싼 가격표가 붙은 쪽에 더 높은 점수를 매겼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싼 것은 곧 저급이라는 자기 암시를 주기 때문인데요.

과거에 싼 와인을 마시고 기분이 언짢았던 경험으로 인해 막연히 비싼 와인이 맛있을 것이라고 암시를 주기 때문입니다.

또,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뇌를 MRI로 촬영한 결과 즐거울 때 반응하는 뇌의 기쁨중추가 비싼 와인을 마실 때 더욱 활발한 활동을 보였는데요.

[박두흠/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이 기쁨 조절 중추와 관련돼 있는 것은 우리가 긍정적 효과를 줄 때는 이 부위에 도파민이 활성화가 증가 돼고, 부정적 효과를 줄때는 떨어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같은 물건이라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 하나 있겠고요.]

이처럼 과거의 경험이나 주변의 말을 통해 쉽게 설득되는 사람을 귀가 얇다고 하죠.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협조하면서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 상당히 긍정적이고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고 말합니다.

관/련/정/보

◆ [건강] 담배로 망가진 폐, 포도껍질이 해결사

◆ [건강] 하루 3잔 이상 술 마시면 뇌졸중 위험

◆ [건강] "소똥 냄새 맡으면 폐암 위험 낮아진다"

◆ [건강] "담배 피우면 자살하고 싶어진다"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