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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차명 의심 계좌', 하나은행서도 나왔다"

이승재

입력 : 2008.01.30 07:45|수정 : 2008.01.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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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특검팀은 또 삼성 본관 건물에 있는 하나은행 지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증권 말고도 하나은행에서도 차명 의심 계좌들이 발견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본관 5층에 위치한 하나은행 삼성센터 지점입니다.

특검 수사관들 어제(29일) 계좌 추적 영장을 들고 이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계좌 추적 과정에서 일부 차명 의심 계좌가 하나은행에서도 나왔다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 : (임원 명의 계좌를 대충 파악하신 건가요?) 네, 방송 타고 그럴 건 아닌 것 같아….]

이미 알려진 우리은행과 삼성증권 이외에 다른 은행에서 차명 의심 계좌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처럼 계좌 추적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차명계좌 명의자에 대한 수사는 속도가 나질 않고 있습니다.

명의자인 삼성 계열사 임원들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거나 회의가 있다면서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의 수사 방해가 노골적으로 계속되자 특검은 오늘부터 경영권 승계 의혹을 재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건희 회장과 아들 이재용 전무도 조만간 소환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삼성을 향한 특검의 압박 강도가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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