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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아시아예선 재경기에서 일본에 압승을 거둬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따냈습니다. 오늘(30일) 저녁에는 남자팀이 한일전을 펼칩니다.
도쿄에서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직력, 스피드, 체력, 모든 면에서 우리가 한 수 위였습니다.
덴마크 심판들의 공정한 판정 속에 우리나라는 초반부터 일본을 압도했습니다.
오성옥이 노련하게 경기를 조율했고, 우선희 등이 연속으로 속공을 성공시켜 일본 선수들의 넋을 뺐습니다.
최고참 골키퍼 오영란은 몸을 사리지 않고 일본의 슛을 막아냈습니다.
우리나라는 13점 차이의 완승을 거둬 4년전 아테네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되찾았습니다.
[임영철/여자 핸드볼대표팀 감독: 아테네때 목에 걸었다 빼았겼던 금메달을 저희 선수들이나 저희 국민들한테 안겨주고 싶습니다.]
영화배우 김정은, 문소리 씨를 포함한 우리 응원단 2천여 명은 경기 내내 목청을 높여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오성옥/여자 핸드볼대표 : 오래간만에 정말 관중들이 핸드볼을 사랑하는 것 같고 관심을 가져준 것 같아서 너무 너무 행복했고요, 이게 끝이 아니라 더 좀 핸드볼을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남자 대표팀이 베이징 티켓에 도전하는데, SBS가 단독으로 위성생중계 방송합니다.
남자 대표팀은 최근 26년간 일본에 단 한번도 진 적이 없기 때문에 강한 자신감에 차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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