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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드르렁' 코골이가 만성기관지염 부른다

이상엽

입력 : 2008.01.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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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자주 코를 고시는 분들은 만성 기관지염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코를 고는 사람이 담배까지 피우게 되면 기관지염에 걸릴 확률이 보통 사람의 3배 가까이 높아집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년 이상 매일 밤 코를 고는 전연호 씨.

조금만 운동을 해도 숨이 차고 명치 끝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전연호/코골이 환자 : 신경이 좀 날카로우니까. 코 고는 것을 싫어하지요. 달리기나 등반 같은 경우 정상에 잘 오르지 못합니다.]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팀이 성인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1주일에 6번 이상 코를 고는 사람은 코를 골지 않는 사람에 비해 만성기관지염 발병 가능성이 6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골이 비흡연자는 코를 골지 않는 비흡연자보다 만성기관지염 발생 위험이 1.4배 더 높았고, 특히 코를 고는 사람이 담배까지 피우게 되면 발병 위험은 2.9배까지 늘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은 지금까지 흡연이 주범으로 알려져 왔지만, 코골이도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신철/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장 : 기도가 지속적으로 떨리게 되고, 그 떨림에 의해 상처를 입게 되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것이 만성기관지염으로 이어집니다.]

코골이는 자는 동안 목 주변 근육이 이완되거나 비만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면서 발생합니다.

특히 코골이 환자의 80%는 비만입니다. 

전문의들은 코골이로 인한 만성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옆으로 누워 자는 한편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할 것을 권유합니다.

또 코골이로 수면무호흡증까지 나타날 때는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양압기 같은 보조기구를 사용해야 호흡곤란이나 심근경색을 막을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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