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영어교육 강화 방안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있는 교사 확보가 관건이죠. 현재 영어수업이 가능한 영어교사는 절반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개월 동안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한 대학의 강사 양성 과정입니다.
학원 강사부터 일반 회사원까지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김영희/수강생 :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었는데 좀 더 제대로 배우고 싶고 공교육에서 일할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해서...]
이런 영어 교육과정을 거치는 인력은 한해 천 명이 넘습니다.
일선 교육당국에선 이런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성기/서울시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 : 내국인 영어 보조교사라든지 또는 영어 교과 전담교사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또한 아직까지는 보조교사로만 활용하고 있는 원어민을 영입하거나 외국에서 오래 생활한 교민이 교단에 설 수 있는 방안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안이 핵심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원어민 강사들의 자질 문제 등을 볼 때 수준 이하의 교사들이 양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동석/한국교총 대변인 :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이 우선이 돼야 하지 단지 영어 기능적인 측면이 우선시되는 부분은 선후관계가 뒤바뀌었다고 봅니다.]
성급한 변화가 부담스럽다면 영어 교사들의 역할 분담도 고려할 만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양정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 회화에 자신있는 교사들한테는 회화라든지 또는 말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게 하고, 기존에 있는 교사는 예를 들어서 독해라든지 문법 이런 식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현재 학교 영어 교사 가운데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는 절반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기존의 영어 교사들의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우선 마련돼야 공교육에서의 영어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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