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민들이 퇴근길 시름을 달래는 곳, 포장마차. 그 정겨운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새벽,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45살 문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주인과 손님 등 5명이 모두 범행을 부인하면서 수사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그로부터 나흘 뒤 근처 농수로에서 포장마차에서 사용하던 주방용 식칼이 발견되면서 포장마차 주인 64살 김 모 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습니다.
2만 천원의 술값에서 9천 원이 모자랐던 문 씨가 신용카드를 꺼내들면서 포장마차 주인과 시비가 붙어 살인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김한수/경남경찰청 강력계장 : 포장마차 주인은 카드 결제가 안된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당시에 피해자가 포장마차 주인에게 욕을 하면서 왜 이렇게 안되는 데가 다 있냐.]
포장마차 주인 김 씨는 동거녀에게 범행내용을 털어놓고 지난 19일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북 전주시 인후동에서는 어제(27일) 저녁 7시 20분쯤 26살 노 모 씨가 어머니가 운영하는 포장마차에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노 씨는 군 제대후 마땅한 직업 없이 어머니로부터 용돈을 받아오다
최근들어 용돈이 끊기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관 : 평소에 부모와 사이가 안 좋아서 다투기도 하고 술 먹고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얘기했어요.]
노 씨는 1년 전부터 어머니가 마련해준 방에서 따로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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